저는 5월 24일경 독학을 할려고 책을 구매했는데 비전공자이고 양이 너무 많았기에 혼자 힘으로는 하기 힘들 것 같아서 단기완성 인강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천성이 게을러 주말에는 거의 공부를 하지않았으며 대신 평일에는 스터디카페에서 나름 집중하여 밤까지 공부했습니다.

그 결과로 물류관리론 75 화물운송론 82.5 국제물류론 67.5 보관하역론 85 물류관련법규 55 평균 73점으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다소 여유있는 점수로 합격을 예상해봅니다.

저는 오랫동안 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 방법이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학습했는지에 대해 말씀해보자면,

첫째로는 동영상 강의를 빨리 완강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집중력이 좋지 않고 지루한것을 싫어해서 강의를 1.6에서 2배속 정도로 하루에 몇개씩 들었습니다. 외우려는 노력보다는 눈에 익힌다는 마음으로 문제풀이 강의는 모두 건너뛰었습니다. 물류관리론 자체가 상당히 원론적이고 지루하다고 생각되어 백소라 교수님의 추천대로 화물운송론 -> 국제물류론 -> 물류관리론 -> 보관하역론 -> 물류관련법규 순서로 완강했습니다.

두번째로는 한 과목을 완강할때마다 다시 혼자서 책을 읽어보고 챕터별로 마지막에 있는 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문제와 해설이 함께있기 때문에 손으로 답과 해설을 꼭 가리고 문제를 풀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원래 아는건지 해설을 보고 아는건지 헷갈리기 때문에 손이나 휴대폰으로 철저하게 가린다음에 문제를 풀었습니다. 모든 챕터의 문제를 풀고나면 다음 과목으로 넘어갔습니다. (예를 들어 화물운송론 강의 수강후 혼자서 책을 읽어보고 문제를 풀고 난 다음 이해가 가면 국제물류론 강의 시청 시작)

세번째로는 위의 방법대로 모든 과목을 수강하고 나서 2개년의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단, 1교시 2교시 이렇게 원래 시험대로 치는게 아니라 한 과목씩 40분 시간제한을 두고 풀어보았습니다. 제 경우에는 물류관련 법규를 완강하고 혼자 책을 읽어보고 모든 챕터의 문제를 푼 후 다시 화물운송론으로 돌아와서 책을 한번 훑어 본 후에 24회 화물운송론을 40분 시간내에 풀어보았습니다. 그리고 틀린 부분은 다시 풀어보고 이해가 안가면 해설을 본 후에 23회를 풀었습니다. 그렇게 화물운송론을 끝내고 다음 과목인 국제물류론을 비롯한 나머지 과목들도 강의를 들은 순서대로 같은 방법으로 24회 23회를 풀었습니다.

네번째로는 풀지 않은 3개년(20회, 21회, 22회)을 실제 시험처럼 1교시 2교시로 나누어 120분, 80분의 시간제한을 두고 풀었습니다. 하루에 1교시 2교시를 모두 쳤다는 뜻이 아니라 120분동안 물류관리론, 화물운송론, 국제물류론을 풀고 그 다음날은 2교시인 보관하역론과 물류관련법규를 80분안에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상대적으로 계산문제가 없는 물류관리론 국제물류론을 빨리 풀고 화물운송론 계산문제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저는 실제 시험에서도 물류관리론 국제물류론을 먼저 푼 뒤에 화물운송론을 풀고 2교시에는 법규를 푼 다음에 보관하역론을 풀었습니다. 저는 총 5개년 문제를 풀고 약간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마지막 1주일에는 신지원에서 출판한 모의고사책도 구매하여 같은 방식으로 풀었습니다.

과목별로 공부했던 방법을 말씀드리자면,

 물류관리론에는 크게 힘을 쏟지 않았습니다. 다른 과목과 겹치는 부분이 꽤 있을 뿐더러 조금 생각해보면 상식선에서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았기 때문에 너무 대충 공부한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기출문제를 풀 때도 70점 이상은 꾸준히 나왔었습니다. 무슨 바코드의 종류, 이름, 기원등을 모두 외우지 않아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으니 모든 것을 외우느라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다음 과목으로 넘어가셔도 괜찮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화물운송론 국제물류론 보관하역론을 공부할때는 상당히 겹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공부하는데에 재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화물운송론과 국제물류론에서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 부분을 잘 공부해두시면 아주 효자과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화물운송론과 보관하역론에 대해 드릴 말씀은 절대 계산문제를 버리지 마시라는 것 입니다. 저 과목들에서 나오는 문제가 어려운 수학이 아닙니다. 정말 단순한 계산문제이고 식만 알아두면 계산기로 간단히 풀수있거나 식을 몰라도 단어들을 다시 읽어보면 상식 수준에서 풀수있는 문제들이 있기때문에 노트에 따로 공식을 정리하셔서 외워두시면 자신있게 풀수 있으실 겁니다. 다만, 시간이 조금 걸리는 문제들이 있어서 꼭 다른 문제들을 풀어놓고 계산문제들을 몰아서 여유있게 푸시길 바랍니다.

 평균 60점만 넘기면 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책의 구석진 부분까지는 절대로 암기할 필요는 없으나 공통되는 중요한 부분 예를 들면 정기선과 부정기선, B/L과 AWB, 육상 해상 항공운송의 차이, 하역기기의 종류와 특징, 인코텀즈 등을 확실히 알아두시면 반드시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류관련법규는 용어가 생소하고 양이 방대해 많은 사람들을 괴롭게 하는 과목입니다. 그래서 과락인 40점만을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강의를 들어보시면 어떤 법에서 얼만큼의 문제가 출제되는지를 자세하게 짚어주시는데 막막한 양의 법규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강의를 다 듣고 혼자 따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셔서 노트에 법규별로 나름 요약 정리를 하려고 했으나 손이 너무 아프고 정리하는 속도가 더뎌 그냥 인터넷에서 검색을 했더니 누군가 정리했던 자료가 나왔습니다. 제가 만든 자료가 아니고 그 분이 공부를 하시면서 제작하신 자료라 마음대로 첨부할 수는 없으나 저는 네이버에 물류관련법규라고 검색했더니 어떤 블로그에서 다운받을 수 있었습니다. 주의 할 점은 그 분은 23회에 합격하신 분이기 때문에 법규의 특성상 개정된 부분이 있어 책의 내용과 다른 부분을 스스로 고치면서 공부해야합니다. 그러나 저는 게으르기 때문에 혼자 쓰면서 정리하는 시간보다 압도적으로 빠르고 간편했으며 합격자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니 신뢰가 갔습니다. 각자의 스타일이겠지만 저는 이미 요약된 자료를 찾아서 그 자료를 수정하고 중요하다는 부분을 추가하면서 공부하는게 효율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어쨌든 그 자료를 읽으면서 개정된 부분과 모자란 부분을 채우다보니 공부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법규는 처음 볼때는 막막하지만 읽다보면 감이 잡히는 것이 있습니다. 어떤 법에서는 모두 인가를 받아야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신고만 하면 되는 것이 있다던가 하는 예외적인 것들을 위주로 외워주시면 문제풀 때 상당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확실히 하는 것만 몇개 있어도 문제를 풀 때 맞출 확률이 높아집니다. 옳은 것을 고를 때는 확실히 아는 것을 고르면 되고 옳지 않은 것을 고를 때는 다른 보기들을 잘 몰라도 확실히 맞는 것을 제외하면 찍어서 맞출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눈에 익숙한 숫자나 이게 정답같은데하고 풀면 맞는 문제들이 꽤 많았습니다.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많이 풀면 자동적으로 찍는 감각(?)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글 솜씨가 좋지않아 읽기가 불편하셨겠지만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1. 만점 맞을 필요가 없으니 부담 갖지 말고 여러번 읽고 문제를 푸는데 집중해라

2. 겹치는 부분과 중요한 부분만 확실히 알아도 60점 넘기는 어렵지 않다.

3. 법규는 혼자 따로 정리하는 법도 있지만 누군가 정리해놓은 것을 수정하며 공부하는 것도 도움이 되더라.

4. 맞는 것 같은데 하고 풀면 맞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번 25회 시험이 쉬웠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저도 운이 좋아 합격한 것 일수도 있겠지만 기출문제나 모의고사를 풀때와 실제 시험성적이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그러니 다음 시험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있어도 겁먹지말고 하다보시면 합격하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류관리사 시험은 합격률이 그렇게 높지는 않은 시험이나 솔직히 문제의 난이도가 크게 어려운 시험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양이 방대해 공부하는 사람들이 압박을 많이 받으니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달이든 두달이든 마음을 먹으셨다면 바로 도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