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후기에 앞서 신지원에듀 강사진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강사진 분들이 없었다면 이렇게 단기간 안에 해낼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물류관리론 60

화물운송론 70

국제물류론 75

보관하역론 70

물류관련법규 65

6월말까지 붙잡고 있던 무역영어 시험이 끝나고, 7월부터 물류관리사 공부를 시작하려고 했던 마음과는 달리 며칠 쉬다보니 1~2주가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급하게 이곳저곳 알아보다 신지원에듀를 알게 되었고 국제물류론의 백소라 강사님은 무역영어 공부할 때 유튜브 무료강의로 많은 도움을 받았던 분이라 주저없이 바로 결제했습니다. 

하지만 출퇴근 왕복 4시간에 오전 5시 30분 기상/오후 7시 집 도착 이라는 생활패턴을 가지고 있던 저는 집오면 씻고 쓰러져 자기 바빴고 결국 남은 3주라는 시간조차 5일정도는 책도 펼쳐보지 못한 채 지나가버렸네요. 다행히 운이 좋았던건지 1년에 한 번 뿐인 시험을 잘 마무리할 수 있어 뿌듯합니다 !

아래 과목들은 제가 공부한 순서대로 나열하였습니다.

[물류관리론]

퇴근 후 하루에 1~3강의 씩 1.4배속으로 들었습니다. 저는 절대적으로 공부시간이 부족했기에 챕터별로 수록되어 있는 문제를 꼼꼼하게 푸는 것으로 거의 모든 공부를 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추가로 물류관리론과 화물운송론 두 과목은 회사에서 시간이 조금 날 때마다 <www.comcbt.com> 이라는 무료 기출문제 사이트에 접속하여 컴퓨터로 기출 문제를 풀었습니다. 위 사이트는 컴퓨터활용능력 시험 때 유용하게 사용했던 사이트로 아마 아시는분들은 다 아실겁니다ㅎㅎ 혹시나 해서 들어가봤더니 물류관리사 문제도 있더라구요 ! 이렇게 틈날때마다 기출문제까지 풀어 3개 년도 기출을 풀고 시험장에 갔지만 점수는 그렇게 좋지 못했네요 ㅎㅎ ㅠ 개인적으로 법규 다음으로 어려웠습니다.

[화물운송론]

교수님께서 원래 말이 빠르신 편이라 배속은 사용하지 못했고 그냥 말씀하시는 내용 꼼꼼히 체크하며 완강했습니다. 물류관리론과 마찬가지로 공부 진행하였고 화물운송론도 3개 년도 기출을 풀고 시험장에 들어갔네요. 시험엔 시간이 오래걸리는 계산문제가 2문제정도 출제되었는데, 저는 손도 안대고 그냥 패스했습니다.(푼다고 맞춘다는 보장도 없었음) 그 시간에 전체적으로 싹 검토해서 몇 문제 더 맞췄으니 이게 더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보관하역론]

시험 1주일 전에 시작했습니다. 앞의 두 과목들을 완료하는데 거의 2주가 걸렸네요.. 이때부터는 뭔가 잘못되고 있음을 느끼고 회사에 아이패드를 챙겨가서 점심시간에 눈치보며 듣기 시작합니다. 외울게 좀 많지만 그냥 대충 보고 넘겼으며, 교재에 수록된 문제를 꼼꼼히 풀고 틀린문제만 정확히 짚고 넘어간다면 충분합니다. 교재에 수록되어 있는 25회 문제 외에 한 회차 추가로 더 풀었습니다. 

[물류관련법규]

법규를 시작하고 제 생각보다 너무 개념정리도 안되고 어렵게 느껴져 매우 촉박한 시간에 한번 더 절망하고 포기까지 생각했습니다. 보관하역론을 완료하는데 4일정도가 소요되어 남은시간은 3일 이였습니다. 이때 이 방대한 내용을 전부 할 수 없음을 판단하고 결단을 내립니다. 총 16강으로 구성된 법규 과목에서 물류정책기본법, 물류시설 개발 및 운영(6강 분량)과 항만 철도(각각 1강 씩) 만 공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나머지는 과감하게 버립니다. 

물류정책기본법과 물류시설 개발 및 운영에서는 총 16문제가 출제되며 제일 앞부분이라 이미 시작한김에 그냥 끝마쳤습니다. 다음으로 이 공부법은 100점이 아닌 과락만 면하는 것이기에 포인트는 항만과 철도 입니다. 단 두 시간 투자로 무려 7문제를 확보하는 방법이죠. 간혹 후기에 시간이 없어 항만과 철도는 출제비중이 적으니 패스했다는 분도 보이던데 절대 안됩니다. 공부 분량 대비 최고의 가성비를 가진 챕터이니 시간이 없으신 분은 이 두 과목 만이라도 하세요.  

법규 역시 따로 기출문제는 풀지 않았고 그냥 강의 듣고 교재에 수록된 문제만 풀었습니다. 처음에 풀다가 다 틀려도 절망하지 마세요. 저도 다 틀렸습니다.. 법규는 교재에 수록된 25회 기출마저 풀 시간이 없어서 시험당일 새벽 5시반에 교수님께서 하시는 25회 기출문제풀이를 16번까지만 듣고 시험치러 갔습니다. 이렇게 개념강의 8강 수강, 챕터별 문제풀기, 25회 기출풀이 영상시청으로 딱 10시간 정도 투자했는데 65점이라는 제 기준 고득점(?)이 나와서 신기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공부하지 않은 부분은 괜히 손댔다가 답만 쏙쏙 피해가는 대참사가 일어날까봐 3번으로 15문제 가량 쭉 밀었습니다. (보관하역론 포함 내가 푼 문제 기준 3번이 제일 적었음. 24회 정답 비율을 세어보니 비중이 대충 비슷했던 기억)

[국제물류론]

나름 무역영어 공부하며 쌓인 지식이 있다고 생각하여 마지막으로 뺐습니다. 결과적으로 잘 한 선택이였던 것이 앞에 공부했던 법규 제외 3과목과 겹치는 부분이 꽤 많아 마지막으로 개념정리 한다 생각하며 공부했습니다. 1.4배속으로 수강하였고 시험 전날 연차내고 시작하여 시험당일 새벽 5시까지 완강했습니다. 백소라 교수님은 무역 공부 하시는 분들의 히어로..ㅎㅎ 마찬가지로 교재에 수록된 문제만 풀었고 기출은 따로 풀 시간이 없어 못풀었네요.

여기까지 저처럼 벼랑끝에 몰려서 공부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상세하게 적어 봤습니다. 다행히 국제물류론은 지식이 조금 있었다는 점과 시험 당일 찍기 운도 조금 따라주어 좋은 결과가 있었네요 ! mbti 극p인 저에게 계획따위는 없었습니다..ㅎㅎ 그저 끝까지 미루다 마지막에 몰아쳐서 겨우 끝냈지만 저도 했으니 다들 하실 수 있어요 ! 직장인이라면 5주,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2~3주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다들 화이팅 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