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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후기

물류전공자 물류관리사 재수 도전기

광맥 3

- 2023년 제 27회 물류관리사 불합

사실 올해 28회 시험때보다 작년 27회때 공부를 더 열심히 한 것 같습니다. 약 2달전부터 준비하며 공부를 하였는데,

교재의 경우 2023 신지원 에듀 물류관리사 단기완성을 사용하였고, 무료기출해설영상과 최근 5개년 기출문제는 달달 풀었던것 같습니다.

국제물류론의 경우는 인코텀즈를 가장 열심히 보았고, 그 외에도 해상운송 위주로 공부를 했던것 같아요.

물류관련법규는 최근 시험에서의 비율이 가장 높았던 3가지 물류정책기본법, 물류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을 위주로 공부하였고, 시간이 조금 남을때 유통산업발전법과, 철도 항만운송사업법을 보았던 것 같습니다. 농안법의 경우 2문제 정도밖에 출제가 되지 않아, 사실상 그냥 1회독만 하였고 열심히 공부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당시 불합격이었을때의 점수는 물류관련법규가 50점이 나왔지만, 1교시에 조금 슬픈 사정으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며 평균이 55점이 나와버렸습니다...


- 그렇게 시작된 물류관리사 재수 도전기

위에서 말씀드린것과 같이 올해는 작년보다 공부를 덜 했습니다. 뭔가 작년에 공부를 해 보았으니, 조금 더 늦게 시작해도 되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따라서 교재는 2024 신지원 에듀 벼락치기 핵심요약집과 작년에 공부했던 2023 신지원 에듀 물류관리사 단기완성을 같이 사용하였습니다. 큰 틀은 2023 단기완성 교재를 보며 공부하고, 바뀐 내용이라던가 바뀐 시험 기출 트랜드 같은 것을 보기위해 2024 벼락치기 핵심요약집을 사용하였습니다. 시험 준비를 시작한 것은 7월 초부터 시작하였지만, 제대로 공부를 시작한 것은 시험 2주 전부터 시작하였습니다.

공부 방식은 작년과 같이 하였고, 공부는 단기완성으로 하되, 외우는 것은 벼락치기 핵심요약집을 보며 정리하고 외우기 시작하였습니다.

최근 5개년의 기출을 풀었었고, 기출 1회차당 하루만에 끝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점심먹기 전까지 기출문제를 풀고, 점심 이후에는 오답노트와 틀린 문제와 관련된 부분을 교재에서 다시 찾아서 읽고 이런식으로, 최근 5개년을 5일만에 완료했습니다.

물류관련 법규의 경우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물류정책기본법, 물류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을 위주로 공부하였고, 나머지 법규들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냥 이 3가지 법률에서 다 맞춰버리고 다른 과목에 시간을 더 투자해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아 또한, 시험 준비기간에 자야할 시간에 잠이 오지 않으면, 휴대폰으로 유튜브에서 신지원 에듀에서 강의하신 교수님들의 작년 기출문제 풀이영상을 자장가 삼아 들으며 자곤 했습니다.


- 시험 당일 아침

시험 준비물은 샤프, 샤프심, 볼펜 두 자루, 컴싸 두 자루, 공학용 계산기, 수정테이프 정도만 챙기고 갔습니다.

작년의 시험 중 슬픈 사연이 재현되지 않게 하기 위해 아침밥은 거르고 대충 빵 한조각만 먹고 갔습니다.

가는길에 편의점에 들러서 시험 시작 전과 쉬는시간에 먹을 바카스 젤리와 음료수를 사서 챙겨 갔습니다.

집에서 상당히 일찍 출발했습니다. 저희 집에서 시험장까지는 지하철을 타고 가야 했으며 소요시간은 1시간정도 였는데,

전날 밤에 잠이 제대로 오지 않아서, 2시반쯤에 잠에 들어서 4시에 눈이 떠졌습니다. 4시에 일어나서 샤워하고 최근 2개년 기출 오답노트 한번 다시 보고, 그렇게 6시반에 집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시험장에 도착하니 7시 30분... 입실시간은 8시부터라서 밖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준비해왔던 정리노트 정독하다가 그렇게 8시 맞춰서 시험장에 들어가서 1교시 시작 전까지 계속 정리노트 보면서 공부하였습니다.


- 2024년도 제 28회 물류관리사 시험

사실 저처럼 공부하고 어떻게 붙었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따라서 저는 제가 공부한 방식을 상당히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저는 아직 대학을 다니고 있고, 물류를 전공하고 있기에 물류관리사를 짧은 시간동안 준비해도 학교 전공수업에서 배우고 이해했던 내용들을 토대로 공부하였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돌아와서, 사실 1교시 시험지를 처음 펼쳤을때부터 살짝 당황했었습니다. 그때 당황한 탓인지 가채점을 하는데 물류관리론 1번문제를 틀려버렸다는.... 어쨋든, 당황한 이유는 사실 너무 기출 위주로 공부를 했어서, 기출에서 다뤘던 자세한 사항들에 대해서는 빠삭했는데, 그런게 조금만 틀어지니 무슨소리인지 모르겠더라구요... 처음부터 당황해서 문제도 잘 읽히지도 않고 잘 풀리지도 않고, 공부하면서 기출문제 풀었을때는 1교시가 오래 걸려봤자 2시간 중에 1시간 15분? 정도면 다 풀었었는데, 시험 당일에는 OMR 재확인 까지 120분을 거의 다 채웠습니다. 사실 1교시 마치고 휴식시간에 화장실에서 시험 망한것 같아서 그냥 집에 갈까 라는 생각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멘붕이 한번 온 상태에서 다시 2교시 시험을 시작하였고, 그런데 예상외로 2교시는 뭔가 좀더 잘 풀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2교시의 경우 1240부터 중도퇴실이 가능해서, 빠르게 풀고 OMR 마킹 확인까지 45분정도 걸려서 금방 시험장을 나왔습니다.


- 가채점 결과

사실 저는 이미 망한줄 알고 있었습니다. 시험을 너무 못봤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가채점도 하지 않으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같이 시험을 봤던 친구들이 계속 물류관련법규만 해 보아라 라는 얘기를 하였고, 그렇게 물류관련법규만 채점하려고 했던 저는 결국 모든 과목을 다 하게 되었습니다. 가채점을 할때 너무 떨렸습니다. 이미 재수인 상황에서 이번에도 떨어지면 내년에 또 응시해야 할 제 미래를 생각해보니 참... 하지만 떨렸고 경직되었던 제 표정은 시험지 채점을 하면 할수록 점점 풀려 웃음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가채점 결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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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63점으로 합격하였습니다(시험지에 평균 점수를 잘못 표기했네요). 절대적으로 높은 점수가 아니죠, 하지만 제가 시험장에서 느낀 감정과 비교를 하면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 결론

저의 점수를 보고 이렇게 낮은 점수를 받아서 겨우 합격해놓고 무슨 시험후기를 작성하느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거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렇게 시험 후기를 작성하는 이유는, 앞으로 물류관리사 시험을 보게될 대학에서 물류를 전공하는 후배들을 위해서 몇가지 말씀을 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물류를 2년 3년 전공하면 뭔가 물류관리사 라는 시험에 대해서 자신감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1년에 한번뿐인 시험이고, OMR 마킹 실수라던지, 순간적으로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던지, 작년의 저처럼 슬픈 사연으로 인해 집중을 하지 못한다던지, 그런 부분이 분명히 시험당일에 생길수가 있습니다. 그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공부하여 확실하게 알고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물류를 전공하는 학생들의 경우 3주 이내로 준비하여 붙는 학생들이 많다고 합니다. 남들이 그런다고 그러지말고, 2달전 3달전부터 준비한다고 쪽팔리거나 그럴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내 공부를 하는 것이고 그들은 그들만의 공부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확실하게 준비해서, 저처럼 아슬아슬하게 똥줄타는 기분으로 시험보지 마시고, 상쾌하게 시험에 응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물류전공자라며 괜한 자존심 부리지 마시고, 아직 학생분들은 자신들이 이해했다고 생각하겠지만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신지원 에듀에서 강사하시는 교수님들 상세한 부분까지 엄청 잘 설명해주시고, 공부법 노하우도 많이 알려주시니, 강의영상도 시청하는거 상당히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 그럼 저는 이제 가채점했던 점수가 실제 점수가 되기를 바라며, 한달동안 열심히 기도하고 있겠습니다.

이번 28회 시험보신 모든분들 더운날씨에 공부하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붙으신 분들은 정말 축하드리고, 여러분들의 인생에 앞으로 좋은 일들만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아쉬운 성적을 받으신 분들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올해가 물류관리사 마지막 시험이 아니잖아요? 이번시험에서 부족한 부분을 찾았으니, 다음시험에 그 부분을 보완한다면 붙을수 있을 것 입니다.


마지막으로 전표훈, 변달수, 백소라 교수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3 Comments
광맥 08.06 19:08  
+ 합격생 필기노트와 전표훈교수님의 개정법령특강자료도 열심히 보았습니다.
번갯바위 08.08 15:44  
합격생 필기노트는 어떻게 활용하셨는지 궁금하네요
광맥 08.09 16:25  
합격생 필기노트 같은 경우는, 우선적으로 교재로 대부분의 내용을 이해하고, 외우지 못한 부분들 (예를 들면, 하역에 필요한 장비 목록이라던지, 대부분은 법령) 외울때 주로 활용하였습니다. 시험날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서, 합격생 필기노트와 합격생 필기노트에 빠져있지만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들 따로 필기해놓고, 그 두개만 계속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