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관리사 신지원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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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후기

팽팽한 긴장감 그리고 행복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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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형식이건 시험이라는것을 본적이 30여년이 훨씬 넘은듯 합니다.
그것도 학교 교실에서 치루는 국가자격 시험은 생애 처음입니다.
35년쯤 직장생활을 마치고 최근 정년퇴직 했는데 마지막 15년을
물류업무를 했던 관계로 그 세월의 증거로 처음 시도한 물류관리사
시험이었습니다. 이제 60대에...

실무에서야 익숙하지만 책에서 보는 내용은 조금은 다르고
일부 낯선 것들, 어려운 것들도 꽤 있었습니다.
오래만에 책을 뒤적거리는 재미가 있었고 몰랐던 지식도 하니씩
알아가는 행운도 있었습니다.
시험에 떨어질 수도 있다는 걱정은 한번도 해본적 없고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어떤 점수가 나올지가 궁금했을 뿐입니다.

매일 4~6시간씩 2달반을 씨름했습니다.
처음에 신나게 시작했던 공부가 좀 힘들어지고 귀찮아지고
나중에는 이 나이에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미 시작한 일이니 끝은 봐야했죠.
아내와 30대 직장인들인 아이들의 응원도 한 몫 했습니다.

시험당일...시험장에 들어가는 교정, 교실, 칠판, 분필, 지우개
그리고 시험감독관, 시험지, 답안지, 수싱싸인펜
이 모든게 30여년만에 만나보는 정겨운 모습이었고
팽팽한 긴장감이 도는 교실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물류관리사 자격증이 절실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힘들게 공부하는
젊은 친구들에게는 좀 미안했지만 나는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읍니다.
가채점 결과는 평균 77.5?
모두에게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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