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 물류관리사 합격후기 (2개월 집중)

배경지식 

비전공으로 사전지식이 10%~20%정도 수준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직장인으로 공부시간의 물리적 한계가 있었고 마지막 벼락치기 할 여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시험 1주일전까지 공부를 끝낸다는 생각하고 스케줄표를 작성했습니다.
2월에 인강 결재하고 사실상 공부를 거의 하지않고 있다가 5월중순부터 시작했습니다.
스케줄표를 만들어 D-day 체크 및 과목별 스케줄 작성해서 관리했습니다.
중요하게 관리한 건 날짜별 집중공부시간을 표기해서 조절을 했던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내가 지금 어느정도의 공부를 하고있는지 앞으로 얼마나 더 해야하는지 눈으로 보이니까 다음날 공부의 집중도가 올라가고 마음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공부순서

물류관리론-화물운송론-국제물류론-보관하역론-물류관련법규 이렇게 1회독 진행했고 2회독할때는 화물운송론과 국제물류론, 화물운송론과 물류관련법규 이렇게 두 과목의 책을 같이 보면서 공부하니까 이해하는데 도움되었습니다.
기출문제 5회분 풀어보고 오답노트 작성했는데 나중에 오답노트를 다시 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5회분 기출문제를 과목별로 다시 분류해서 틀린문제 + 중요한문제 유형을 파악했습니다. (예를 들어, 국제물류론 과목의 17회~22회 기출문제만 모아 1번~10번 문제를 회차별로 연속으로 다시 보고 11번~20번 문제 회차별로 다시 보면 문제의 트렌드를 조금이나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쉬운문제는 앞쪽에 나오니까요..)
인강 수업들을 때 필기를 포스트잇에 쓰고 유사한 내용을 모아서 한곳에 붙였더니 이해가 좀더 쉬웠습니다. (브레인 스토밍 같은 개념으로..)

물류관리론(90점)

비 전공자로서 가장 많은 시간을 두고 공부한 만큼 가장 점수가 높은 과목입니다.
기본적인 개념과 물류의 전반적인 흐름을 알아야했습니다.
물류의 정의를 먼저 달달 외웠습니다. 물류의 정의를 설명한 문장에 모든 물류의 흐름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용어가 나오면 꼭 용어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한글이 한자와 같이 쓰는 부분이 많아 오히려 더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꼭 영어표현을 같이 공부해서 이해가 더 쉬웠습니다.
예를들어 양륙이란 용어 개념은 Unloading으로 쉽게 이해가 되는 듯 합니다.
2회독하면서 출제빈도가 높은 부분은 요약필기를 같이 했습니다. SCM의 정의와 용어등..
기출문제를 풀어보면 당연한 말인데 틀리는 경우가 많아서 그 부분의 개념은 다시 읽어보고 오답이 나온 부분은 본서를 접어놓고 마지막 시험 정리할 때 접어놓은 페이지만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책 아끼지 마시고 내 책으로 만드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화물운송론 (72.5)

화물운송론과 국제물류론 두 과목을 공부하기 전에 인코텀즈2010을 먼저 알고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으로 11개 조건에 대해 공부를 했는데 이것 역시 한글이 더 이해하기 더 어려웠습니다. (이공계 전공자들은 이해하실거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영어로된 해설을 그림 그리면서 외웠습니다. 11개의 조건 원문 해설을 쓰면서 외우다 보니까 반복되는 개념과 차이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인코텀즈는 국제물류론에 속해있지만 화물운송론의 운송개념의 이해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2020년에는 인코텀즈가 새로 바뀔 것 같아 올해 꼭 합격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택배문제가 꾸준히 출제되는 부분이라 약관과 함께 집중해서 공부했습니다. (택배약관은 꼭 공부해야하며 시험문제도 어렵게 나오지 않아 기분좋게 풀 수있습니다.)
기출문제에 자주 출제되는 부분의 용어와 개념을 반복적으로 공부했습니다.
물류관리론과 마찬가지로 기출에서 틀린 부분의 본문을 접어서 나중에 접혀있는 페이지 반복해서
공부했습니다.
물류관련법규의 개정내용으로 준비했던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의 문제가 쌩뚱맞게 1문제가 여기서 나왔습니다. 법규에서는 하나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국제물류론(60점)

이번시험이 너무 어렵게 출제되어 난감했던 과목이었습니다.
단순히 용어 암기만으로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과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시사적인 문제도 나오는 걸 보면 물류의 트렌드와 전반적인 물류의 이해도가 높아야 고득점이 나올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물류관련 법규 다음으로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비전공자가 단기간에 이해하기란 어려운듯합니다. 단순암기로 공부한 사람들이 틀릴 수 있는 개념들을 잘 알고 문제를 만들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인코텀즈와 보험, 신용장 개념이 중요한 듯합니다.
시험문제 풀면서 불합격이라면 국제물류론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관하역론(77.5점)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했던 과목입니다. 말을 꼬아서 헷갈리게 만드는 문제보다 산술식으로 푸는 문제가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공계 출신분들은 이해하실 듯)
의외로 계산문제보다는 개념문제가 많이 나왔고 하역기기등은 구글에서 대부분 검색해서 사진 동영상으로 봤던게 도움되었습니다. 개념의 핵심 키워드를 꼭 외워야합니다. 실제 시험문제는 그림이 아닌 글자로 나오기 때문에 (데릭-붐(BOOM), 갠트리크레인 – 에이프런, 안벽 이런식으로 .. )
처음엔 생긴것만 보면 맞추겠지… 이런생각으로 그림만 보고 넘어갔다가 기출문제에서 좌절하고 다시 정직하게 외워야했습니다. (그림은 이해하기 위한 수단일 뿐..)
 

물류관련 법규(50점)

공부를 해도해도 점수가 오르지 않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이공계 사람들은 저랑 비슷한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보기 문장 다 맞는말 같은데 자세히 읽어보면 글자 하나 틀리게 적어놓은게 많습니다. 숫자 틀린문제는 오히려 쉽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물류관련법규에서 처음에 공부를 했던 방식은 거짓,부정 – 취소, 집행유예 – 취소 이런식으로 외웠는데 나중에 문제 풀이에서 다 틀렸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해야만한다. 할수있다의 구분이 중요하고 아니한 자, 이런 구분이 말장난 처럼 보였기 때문에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정확하게 문장전체를 이해하고 암기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기본 개념에서 문제가 충실하게 많이 나온듯 합니다)
기출문제가 중요한 건 문제유형파악인 것 같습니다. 여러 조항들이 보기에 종합해서 나오기 때문에 기출문제의 보기를 다 파악해야합니다. 본문들을 잘 외운다고해도 종합해서 섞어놓으면 다 맞는 말 같습니다. 그래서 틀린 보기만 외운다고 도움되는 것 같진 않고 보기들 중 왜 틀렸는지 어떻게 틀리게 만드는지 파악해야 도움될 것 같습니다.
2019년 개정된 내용만 따로 모아서 집중해서 시간투자를 많이 했는데 거의 나오지 않았고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은 쌩뚱맞게 화물운송론에 1문제가 나왔습니다. (2020년도에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법규는.. 가장 점수가 안나오는 과목입니다. 시간투자가 좀더 필요한 과목인 것 같아요

마치며..
저는 이공계라 개념이해가 더 어려웠습니다. 사실 한글이 더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영어본문이나 용어를 보니까 좀더 쉽게 이해되었습니다. (영어를 잘하는게 아니라 한글보다 이해하기가 좀 더 쉬울때가 있습니다)

계산문제는 비슷한 문제를 모아서 연속으로 풀었습니다. 재주문점 같은 단골 기출문제는 본문 문제풀이에 관련 문제들 모아서 한번에 다풀어보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같은 유형을 반복해서 풀어보는게 도움이되었습니다.

기출문제 5회 풀었고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추어 풀어봤습니다. OMR카드 출력해서 직접 체크하면서 시험시간에 대해 익숙해졌고 실제 시험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부산에서 태풍 때문에 비바람이 몰아치는 상황이었고 집중하기 어려웠으나 시간 배분이나 OMR카드 체크하는 여유는 자연스럽게 몸이 기억하더라고요. 유투브에 시험시간과 동일하게 시험환경과 비슷한 영상&소리를 동시에 재생해서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 결과에 따라 부족한 과목은 집중해서 점수 올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매 시험마다 어렵게 기출되는 과목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류관련 법규는 20회 기출문제가 어려워 비슷한 난이도라면 과락이 불가피하겠다 싶었습니다.
꾸준히 점수 나올 수 있도록 기본계획, 화물자동차 등 문제가 많이 나오는 분야에 집중했습니다.
기출문제 풀이에서 점수 편차가 큰 과목은 기본적인 문제를 틀리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직장다니면서 퇴근 후 집중하기가 어려웠으나 꾸준히 안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중요해서 카페에서는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유투브의 공부 브이로그도 같이 재생하면서 해보고 여러가지 집중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았습니다.
주말에는 아침일찍부터 공부하고 낮에는 낮잠도 자고 휴식을 적절히 가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